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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리더십... 한 국수집의 사장과 주방장 이야기

Today's Master 2007. 7.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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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리더십... 한 국수집의 사장과 주방장 이야기  
 

타인과 연결된 삶을 살아갈면 우선 당신의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삶은 결과를 위한 끊임없는 추구가 아니라 조각을 이어 만든 퀼트 같은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삶이 각자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서로 한땀한땀 꿰매나가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사랑과 번영을 확인할 수 있다...

사랑과 상호 보답과 지식은 꺼내 쓰면 점점 줄어드는 은행구좌 같은 것이 아니다. 창의력은 더 많은 창의력을 초래하고, 돈은 더 많은 돈을 부르며, 지식은 더 많은 지식을 낳고, 친구는 더 많은 친구를 불러들이고, 성공은 더 많은 성공을 일으킨다. 무엇보다도, 베풂이 베풂을 낳는다. 이 풍요의 법칙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지금, 네트워킹 원칙에 의해 세계가 돌아가는 이 접속의 시대에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키이스 페라지 저, 이종선 역의 '혼자 밥먹지 마라' 중에서 (랜덤하우스, 351~352p)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삶이 아닐까합니다.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사랑, 지식.. 모든 것들은 저자의 말대로, 사용하면 줄어드는 통장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하면 늘어나는 그런 존재인 것같습니다. 지식을 나누면 더 많은 지식이 내게 오고, 정보를 나누면 더 많은 정보가 나를 찾아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먼저 주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인 듯합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제가 매달 한 번 참석하는 한 모임에서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사로 나온 이종선 이미지디자인컨설팅 대표로부터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경향신문사가 운영하는 '정동국시'의 사장과 주방장. 이종선 대표는 이 이야기를 전 경향신문 조용상 사장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용상 사장은 "정동국시의 음식이 맛있고 손님이 많은 것은 바로 정동국시의 사장 때문"이라며 그 사장과 주방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사장이 실력 있는 주방장과 꼭 함께 일하고 싶었는데, 그는 집이 안양이어서 서울 강북의 정동에 있는 식당까지 출퇴근을 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안 정동국시 사장은 매일 아침 자신의 집인 시흥에서 주방장의 집이 있는 안양에 들러 그를 태우고 출근을 했습니다. 함께 하는 출근은 매일 계속됐고, 주방장은 자연스레 식단개발 등에 최선을 다하면서 식당이 잘되게 됐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주방장이 사장이 사는 시흥으로 이사를 했다는 후문도 들려주었습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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