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마음을 비로서 비우는것이 일의 시작이다.
  • 겨우내 추위가 심할수록 이듬해 잎이 더 푸르듯...
論.../論3-경영-철학

죽을 때까지 베토벤만 쳐도 행복할 것 같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by Today's Master 2007. 7. 10.
728x90

죽을 때까지 베토벤만 쳐도 행복할 것 같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눈이 오는 12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는 "죽을 때까지 베토벤만 쳐도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요즘 나를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하는 말이다. 문득 문득 12월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느낀다. 나도 무엇인가를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 신경숙의 '고마운 선물' 피아니스트 백건우' 중에서 (동아일보, 2007.7.7)

피아니스트 백건우. 교수직 제의도 거절하고,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도 20년 간 거절해왔던 그가, 오래간만에 얼마전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 최고 콩쿠르에 나오는 젊은이들의 실력을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말 신문들에 백건우씨 인터뷰가 몇 건 나왔습니다.

그가 중앙일보에서 전해준 프로페셔널들의 모습.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참여했던 심사위원들은 먼 이국 땅에 와서도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합니다. 하루 6시간씩 심사를 위해 연주를 들은 뒤에도 각자 흩어져 자기 연습을 했습니다. 게리 그라프만(미국 커티스 음악원)은 모스크바에 와서 두 곡을 새로 더 공부했을 정도였다며 대가가 될수록 만족을 모른다고 그는 전했습니다.

백건우씨를 만난 소설가 신경숙씨는 또 동아일보에서 인상적인 그의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베토벤만 쳐도 행복할 것 같다."

자동차·휴대전화·컴퓨터 없이 프랑스 파리에서 배우인 아내 윤정희씨와 살고 있는 백건우.
주말 내내 그는 참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고, 나는 무엇을 두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출처: 예병일의 경제노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