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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비로서 비우는것이 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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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論3-경영-일반

새벽을 깨우는 나만의 의식... 조간신문의 냄새 맡기

by Today's Master 200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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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는 나만의 의식... 조간신문의 냄새 맡기  
 

나는 매일 아침을 나만의 의식으로 시작한다.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연습복을 입고, 워머를 신고, 후드티를 걸치고 모자를 쓴다. 그러고는 집 밖으로 나와 택시를 불러 세우고, 운전사에에게 퍼스트 애비뉴 91번가에 있는 범핑 아이런 헬스장으로 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앞으로 두 시간 동안 운동을 할 것이다.
내 의식은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하는 스트레칭과 웨이트트레이닝이 아니다. 내 의식은 바로 택시다.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 내 의식은 끝난다.


트와일라 타프의 '창조적 습관' 중에서 (문예출판사, 구판, 26p)

'의식'은 '정해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를 의미합니다. '종교적 혹은 그 밖의 숭배의식을 정해진 순서대로 실행하는 것'이라는 풀이도 있습니다.

카톨릭이나 유교, 불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에는 이런 의식이 있습니다. 의식 자체에만 매몰되어 본래의 의미를 잊는다면 문제가 있지만, 의식 자체는 분명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어줍니다.

유명한 현대 무용가인 트와일라 타프. 그녀는 매일 아침을 자신만의 의식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 그녀. 그녀의 의식은 '택시를 타고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헬스장에서 스트레칭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택시 운전사에게 헬스장이라는 목적지를 말하는 것'을 자신의 의식이라고 말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걸음을 떼는 일은 힘들다. 매일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지친 몸을 이끌고 헬스장으로 향하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눈을 뜨고 천장을 바라보며 '아, 오늘은 정말 운동하기 싫은데'라고 생각하는 날이 있다. 그러나 내가 이 의식에 부여한 반종교적인 힘 덕택에 다시 벌렁 누워 잠에 빠지는 일은 없다."

그녀의 표현대로, 택시 운전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는 순간에는 이미 "내가 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더 뒹굴거리지 않고 운동하러 가는 거지"라는 의문을 가져봤자 너무 늦은 것이 됩니다. 택시는 이미 헬스장을 향해 출발했고, 좋든 싫든 운동을 하러 가야하니까요.
이런 의식은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이나 흔들림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고, 반대로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 전에도 이 일을 했고, 결과가 좋지 않았는가"라는 믿음을 강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일찍 일어나 대문 밖에 떨어져 있는 조간신문을 집어들고 '신문 냄새'를 맡는 것을 하나의 '의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밤 늦게까지, 어떤 날은 새벽 3~4시까지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려 애쓴 많은 이들의 땀방울이, 신문 냄새를 통해 이른 새벽에 제게 전해집니다. 그 냄새가 게을러지려는 나를 깨워주고 정신을 차리게 해줍니다.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화초에 물을 주거나, 좋은 음악을 틀거나, 촛불을 켜거나, 향기로운 찻물을 끓이거나... 무엇이든 좋겠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하는 '의식'을 정해놓는다면, 이불속에 누워 '갈등'하는 약한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겁니다.

이른 아침 시간, 고민하고 정리하는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이를 위해 우리 경제노트 가족들도 '나의 새벽을 깨우는 의식'을 하나 정하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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